29일 국제유가는 중동위기 사태에 대한 우려감이지속된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오는 6월 증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지난주말에비해 배럴당 46센트 오른 27.57달러에 장을 마쳐 지난 2일 이후 최근 4주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5월물 난방유도 갤런당 1.3센트 상승한 69.20센트를 기록했으며 5월물 무연휘발유도 갤런당 1.97센트 높은 83.36달러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천연가스도 100만영국열역학단위당 1.89센트 오른 3.561달러에 거래됐다. 이밖에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6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49센트 오른 26.68달러를 기록했다. 알라론닷컴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미국 정부가 내년 이라크에 대한 대대적인공격을 감행, 사담 후세인 대통령을 축출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또 OPEC가 당초 기대와는 달리 산유량을 늘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도 유가상승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