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소비와 건설 위주의 실물경기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은 29일 '3월중 산업활동동향'을 발표,이 기간중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늘어났고 도소매판매(소비)도 8.2% 증가했다고 밝혔다. 건설부문은 3월중 7.1% 증가했고 1.4분기 전체로는 11.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설비투자는 3월중 1.9% 늘어났고 1.4분기 전체로도 2% 증가에 그쳐 기업들의 투자의욕이 본격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생산능력 증가율이 3월중 1.5%에 그쳐 1997년 11월(1.1%)이후 52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산업생산은 음향통신기기(27.9%)와 자동차(10%) 반도체(9.2%) 등에서 큰 폭으로 늘어났다. 반면 운송장비(-18.6%)와 석유정제(-11.7%)에서는 생산이 줄었다. 소비는 소매(8.7%)와 도매(6.0%)가 모두 증가했고 공장출하도 9.5% 늘었다. 특히 반도체와 자동차 등의 출하가 크게 늘어나 재고는 3월중 11.4%나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7.3%로 19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