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로베르토 라바냐(60) 신임 경제장관은 28일 가격 또는 환율에 대한 통제에 반대하며 국제통화기금(IMF)이 요구하는개혁조치들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라바냐 장관은 이 날짜 일간신문 클라린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자신의 임기중 "(페소화를 달러화에 고정시키는) 고정환율 같은 것은 없을 것이며 자유시장이 환율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9일부터 달러화가 무제한 거래되는 등 금융시장이 제한없이 기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경제를 안정시키고 4월 현재 10%선인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면 다른조치들도 취할 필요가 있다면서 의원들에게 아르헨티나의 금융붕괴를 피하기 위한조치들을 승인해주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EU)주재 아르헨티나 대사였던 라바냐 장관은 지난 26일 경제장관에 임명됐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4년간의 불경기로 노동력의 22%가 일자리를 얻지 못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1천410억달러의 공공부채에 대해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한 이후 은행에서 자금을 조달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아르헨티나 인구 3천600만명중1천400만명이 빈곤선 이하에서 살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AFP=연합뉴스)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