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개항후 해외여행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1∼3월 인천과 김해, 제주 등 8개 국제공항을통해 해외로 나간 여행객은 541만8천268명으로 인천공항이 개항하지 않았던 전년 동기의 484만4천57명 보다 11.9%가 증가했다. 특히 올해 1.4분기중 인천공항을 통해 빠져나간 해외 여행객은 492만2천369명으로 전체의 90.1%를 차지, 지난해 3월29일 인천공항이 운영을 시작하기 전까지 김포공항의 해외여행객 처리비율 88.7%를 넘어섰다. 이같이 해외여행객이 증가한 것은 인천공항의 취항 항공사와 도시가 김포공항시절보다 각각 44개와 106개로 4개와 6개씩 늘어나는 등 국제선 용량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김해와 대구 등의 지방공항은 인천으로 오는 번거로움 때문에서 중국, 동남아 여행객들의 이용이 많아져 전체 여객수가 각각 39만6천444명과 1만9천98명으로 22.6%와 950.0%로 대폭 늘어난 것도 해외여행객 증가의 한 요인이 됐다. 한편 청주공항의 경우 서해안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청주에서 인천까지 거리가 2시간 정도로 단축되는 바람에 운항비행기 편수가 지난해 135편에서 128편으로 줄어드는 등 인천공항 개항후 지방공항들 사이에 희비가 엇갈리기도 했다. (영종도=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