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수출업체의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고 있다. 26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주초인 15일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달러당 1천331.90원(매매기준율 최초고시가 기준)이었으나 하락세를 거듭하면서 이날은 1천299.50원으로 2.4%나 떨어졌다. 이날 장중에는 1천296원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도 원화 강세로 인한 수출 타격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역협회 신승관 조사역은 "최근 한국은행쪽에서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업체의 영향을 물어왔다"면서 "현 수준에 대해 우려할 만한 수준인지 여부를 평가하기는 아직 힘들지만 최근 급락세는 바람직스럽지 못하다"고 말했다. 한편 무역협회가 작년 9월 수출업체 200개사를 상대로 실시한 설문을 토대로 추정한 수출업체들의 적정 원.달러 환율은 1천307원이었으며 손익 분기점 환율은 1천263원이었다. 산업별 적정환율을 보면 농림수산 1천301원, 경공업 1천319원, 중화학 1천297원 등이고 업종별로는 섬유사.직물 1천336원, 플라스틱.고무 1천305원, 화학공업 1천294원, 철강.금속 1천305원, 전자부품 1천286원, 가전 1천302원 등이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