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 직원 거의 모두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로의 매각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매각이후 마이크론에 계속 근무하겠다는 입장을 가진 직원이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하이닉스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이천.청주.구미사업장에 근무하는 직원 4천65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93%인 4천321명이 이같은 응답했다. 매각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5%인 219명에 불과했고 나머지 2%인 114명은 '관심없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마이크론이 인수이후 회사발전에 기여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는 의견이 81%(3천769명)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인 반면 기여할 것으로 보는 응답은 5%(245명)에 그쳤고 14%(634명)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매각이후 비메모리 잔존법인의 독자생존 가능성에 대해서는 84%(3천894명)가 비관적으로 답했다. 이와함께 매각에 찬성할 경우 마이크론에서 계속 일하겠느냐는 질문에 48%(1천648명)가 `모르겠다'고 답했고 전직 `또는 퇴사하겠다'는 의견이 33%(1천163명)로 나타났으며 `계속 일하겠다'는 응답은 19%(672명)에 그쳤다. 독자생존을 원한다면 지금보다 더 뼈아픈 고통분담이 요구된다는 지적에 대해 69%(3천197명)가 고통을 감내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