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중 우리나라에 대한 반덤핑제소가 세계에서 3번째 규모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KOTRA는 26일 세계무역기구(WTO)가 회원국들로부터 취합한 자료를 인용해 작년하반기 국별 반덤핑 피소건수는 중국이 25건으로 가장 많았고 각 9건인 미국, 브라질, 대만, 태국 등 4개국이 2번째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그 뒤를 이어 한국, 일본, 인도 등 3개국이 각각 8건의 제소를 당했다. 작년 하반기 한국의 피소건수는 상반기의 10건에 비해서는 다소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지난 95년 WTO 설립이후 작년말까지 피소건수 누계는 우리 나라가 135건으로 중국(254건)에 이어 계속 2번째로 많았다. 작년 하반기 전세계적으로는 19개국에서 모두 55개국, 186건에 대한 반덤핑 제소가 발동됐으며 제소국별로는 인도가 51건으로 가장 많고 미국 35건, 아르헨티나 16건, 유럽연합(EU) 15건 등의 순이다. 품목별로는 철강(60건), 화학제품(41건), 플라스틱 제품(34건) 등의 순이다. 작년 하반기 반덤핑 최종 확정 건수는 79건이며 대상국별로는 역시 중국이 21건으로 가장 많고 대만(6건)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WTO 설립이후 작년말까지 총 1천960건의 반덤핑 제소가 발동됐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이 기간 47건의 제소가 일어난 반면 135건의 피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