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는 침체된 건설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올해 공공분야 예산 가운데 84억 싱가포르 달러(미화 46억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국가개발담당 국무장관은 25일 "싱가포르의 건설부문이 지난해 2.1% 축소됐고 올해도 전망이 어둡다"면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이 돈이 건설공사와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등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부문 지출은 싱가포르 전체 건설 프로젝트의 65%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싱가포르는 국가 창설 36년만에 최악의 경기침체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고도성장을 지속해온 싱가포르는 올해 1∼3%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싱가포르의 건설수요는 "앞으로 몇년간" 매년 120억 싱가포르 달러(미화 66억3천만달러)에서 130억 싱가포르 달러(71억8천만달러)사이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밝혔다. (싱가포르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