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인출사태를 막기 위해 지난 22일부터무기한 업무중지에 들어간 아르헨티나 은행과 환전상의 영업이 빠르면 26일 오후(이하 현지시간)부터 재개될 것이라고 호르헤 카피타니치 아르헨 내각조정장관이 25일밝혔다. 카피타니치 장관은 이날 현지언론 회견에서 "은행과 환전상 등 금융기관의 영업이 내일 낮 12시부터 부분적으로 재개될 것"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영업내용은 온라인거래와 공공요금 납부, 수표입금 등으로 제한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은행과 환전 업무의 재개는 아르헨 정부가 의회에 제출한 예금채권화 법안과 연방항소법원의 확정판결이 있어야만 예금의 현금인출을 가능케 한 법안 등의 의결에따른 것이다. 아르헨 정부는 "예금인출 제한은 사유재산권 침해"라는 법원의 판결로 소송당사자들이 법원을 통해 예금을 무더기 인출하는 사태가 발생하자 지난 주말 은행 및 외환거래 업무의 무기한 중단조치를 취했다. 법원 판결이후 은행에서 빠져나간 예금액은 약 10억달러에 이르러 일부 은행은유동성 부족으로 파산직전에 이르기도 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성기준특파원 big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