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6.0%로 대폭 상향조정했다. 지난해 12월 3.2%에서 2.8%포인트가 상승한 수치로 OECD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5일 OECD가 발표한 경제전망에 따르면 한국 경제는 하반기부터 미국 경제회복 등의 대외여건 개선에 따른 수출 부문이 살아나면서 올해 6.0%, 내년 6.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업률은 전년보다 0.4%포인트 하락한 3.3%, 소비자물가는 전년보다 0.8%포인트 내린 3.3%였으며 경상수지는 국내총생산(GDP)대비 1.4%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OECD는 이와 함께 회원국 경제가 미국을 중심으로 회복기조에 들어서 하반기부터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그러나 여전히 유가상승, 대테러전쟁 확산, 미국 가계부채 및 경상수지 적자 확대, EU권의 임금상승 우려 등 하향 리스크가 상존, 이들 요인을 주의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OECD는 또 "불확실성 요인과 함께 인플레 압력이 크지 않다는 점 등으로 금리인상은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한국의 경우 경기회복에 따라 점진적인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관점을 달리했다. 한편 OECD권 경제는 경제성장률이 상반기 2.3%, 하반기 2.8%로 연간 1.8%로, 실업률은 올해 6.9%까지 상승하다가 내년 6.7%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물가는 하향 안정세로 진단됐다. 주요국별로 미국은 하반기부터 기업투자의 점진적 회복을 바탕으로 올해 경제성장률이 2.5%, 내년 3.0% 성장할 것으로 추정됐다. 일본은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침체에서 벗어날 조짐에도 회복강도는 미약해 올해 0.7%의 마이너스 성장에 이어 내년 0.3%의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됐다. 유로지역도 올해 1.3%에 이어 내년 2.9%로 성장률 확대 궤도를 같이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