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25일 인도네시아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로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인도네시아가 최근 파리클럽의 주요 채권국들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다른 해외 채권단과의 관계도 개선된데 힘입어 2년안에 국가 유동성이 나아질것으로 보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연료 보조금 감축 ▲민영화 착수 ▲최대 상업은행 매각을 신호탄으로 한은행의 추가매각 전망 ▲은행 감독기능 향상 등도 인도네시아 신용등급 전망을 높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국제수지와 국제 유동성 등도 꾸준히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무디스는 평가했다. 무디스는 그러나 인도네시아의 국가신용등급이 높아지려면 정치안정이 지속되는가운데 `인도네시아 은행 구조조정청' 보유 자산을 서둘러 처분하고 재정을 튼튼히하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제통화기금(IMF)이 제시한 구조개혁 목표를달성할 역량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모든 해외채권자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지속적인 개혁을 통해투자자의 신뢰를 높여나가야 한다고 무디스는 강조했다. (자카르타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