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L타임워너는 24일 1·4분기중 미국 기업의 분기손실로는 사상 최대규모인 5백42억달러의 손실을 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월 완료된 AOL과 타임워너의 합병에서 발생한 약 5백40억달러 규모의 영업권 상각 및 자산가치 하락 비용을 새로운 회계기준에 따라 이번 분기에 모두 계상해 손실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합병비용 등 특별손실을 제외하면 1억1천8백만달러(주당 18센트)의 이익을 올려 월가 평균 예상치(주당 14센트 이익)를 웃돌았다. 이 회사는 그러나 "온라인 광고부문의 매출이 예상보다 훨씬 부진하다"며 "올해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지출전 이익) 전망치를 기존의 8∼12% 증가에서 5∼9% 증가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