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5년 설립된 퍼스텍(옛 제일정밀공업)은 방위산업 물자 생산에 주력해온 방산업체다. 98년 10월 법정관리에 들어간 이 회사는 사업부문의 과감한 통폐합을 단행했고 회사갱생을 위한 노사간의 적극적인 협조로 약 50%에 달하는 감원과 급여 25% 반납 등 자구노력을 펼쳤다. 또한 철저한 자금관리와 불요불급한 자금지출을 억제하는 등 효율적인 자금운용에 나서 지출비용을 절감했고 회사보유 부동산 및 유가증권을 매각하여 유동성을 확보했다. 지난해 7월 CNI네트워크(주)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해 원만한 채무조정을 완료했고 올 1월 신주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정리담보권 및 정리채권을 상환, 법정관리 개시 3년5개월 만인 지난 2월 법정관리를 종결했다. 퍼스텍은 법정관리 종결로 회사의 대내외적인 경영환경이 크게 개선된 데다 기존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방산부문 영업호조와 민수부문 경영구조 개선으로 올해 매출 4백50억원과 40억원 이상의 경상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