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인터넷망에 연결된 PC에서 DVD 수준의 화질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이 나왔다. 미국 리얼네트웍스는 기존 제품보다 영상 압축률을 30% 높인 신제품 '리얼비디오9'을 개발,24일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인터넷월드'에서 선보였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 동영상 및 음성 파일을 만들어 인터넷으로 제공하는데 필요한 정보저장공간이나 비용을 30%가량 줄일 수 있다. 또 전화모뎀을 사용하는 PC에서도 TV 수준의 화질로 동영상을 볼 수 있게 해준다. 리얼네트웍스는 이날 서라운드 음향을 재현할 수 있는 '리얼오디오 서라운드'도 함께 선보였다. 리얼비디오9과 리얼오디오 서라운드를 함께 사용하면 인터넷을 통해 영화를 내려받아 홈시어터 시스템으로 감상하는 것도 가능하다. 로스앤젤레스=정건수 특파원 ks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