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후인 2005년이면 중고차 거래대수가 300만대에 육박, 신차 판매대수의 2배 규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5일 서울 양재동 한국소비자보호원에서 열린 제1회 중고차 유통발전 세미나에서 한국자동차공업협회 김소림 부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90년대 초부터 중고차 거래대수가 연평균 13% 증가, 지난해 180만대를 넘어섰으며 이러한 증가세를 바탕으로 2005년이면 295만대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고차 거래대수는 IMF 외환위기의 영향으로 내수판매가 격감했던 98년부터 신차판매 대수를 추월, 매년 그 격차를 벌여왔다"며 "2005년에는 신차판매가 150만대 수준인데 비해 중고차 거래대수는 신차의 2배가량(295만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중고차 거래대수는 신차판매의 2.5배 정도의 규모로 일반적으로 자동차 시장이 성숙할수록 중고차 거래비중이 늘어나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공정한 차량평가를 위한 자동차평가사제 도입 ▲중고차 매매업체에 대한 도매금융 확대 ▲중고차 e-비즈니스 확대 등 중고차 유통거래활성화 및 거래구조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됐다. 이날 세미나는 서울자동차경매장이 주관하고 대림대학과 한경자동차신문이 후원한 행사로 자동차공업협회 김소림 부장, 중고차 유통전문 컨설팅 업체인 일본 ING커뮤티케이션 나카오 대표, 서울자동차 경매 신현도 이사, ㈜아이컴즈콤 김동헌 대표,소비자보호원 박인용 팀장,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김필수 교수 등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