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면활성제 생산기업인 동남합성공업(대표 박준곤)은 세정력을 높인 고순도 계면활성제 NRE(Narrow-Range Ethoxylate)의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박준곤 대표는 "화학연구소와 공동으로 4년 동안 12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지난해 6월 개발에 성공한 NRE의 시제품을 지난 3월 생산한데 이어 최근 양산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동남합성공업은 최근 수출에도 나서 캐나다 샴푸 생산업체인 제미니사에 14? 30만달러어치를 내보냈다. 또 다른 캐나다 미국 업체와도 수출상담을 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동남합성공업의 NRE 생산기술은 세계 6번째로 지금까지는 독일 미국 일본 등 몇몇 기업에서만 보유하고 있다. NRE는 기존의 일반 계면활성제와 달리 수산화칼륨 등 알칼리성의 균일성 촉매를 사용하지 않고 금속성분이 포함된 불균일성 촉매를 사용해 만들었다. 이에 따라 산화에칠렌의 밀집력이 커져 세정력이 뛰어나고 피부자극을 완화시켜 인체에 해롭지도 않다. 특히 미반응 알코올량이 줄어들어 환경오염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동남합성공업은 또 개발 완료단계에 있는 특수용 불소계 계면활성제를 올 하반기부터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032)450-3700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