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TV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25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디지털TV 판매(국산제품 기준)는 지난 3월중 셋톱박스를 일체화시킨 제품이 3천7백대,분리형 제품이 5만4천대등 총 5만7천3백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월보다 32.3% 늘어난 것이다. 올들어 디지털TV 판매는 1월 4만대,2월 4만3천3백대,3월 5만7천3백대등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1~3월중 팔린 디지털TV는 모두 14만대에 이르고 있다. 정통부는 국내 디지털TV 보급대수가 작년말 47만대에서 3월말 61만대로 30%이상 늘었으며 5%가량의 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외산 디지털TV를 감안하면 실제 보급대수는 64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또 4월부터 아남전자가 디지털TV 내수시장에 새로 참여하고 제조업체의 본격적인 마케팅과 월드컵 특수 등으로 올해 목표로 한 1백만대 보급은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통부는 디지털TV의 보급 확대를 위해 월드컵 축구경기를 HD(고화질)방송으로 실황중계하고 1백만원대 저가 일체형 제품과 40만~50만원대의 셋톱박스 출시를 유도키로 했다. 이와함께 한국전자산업진흥회의 협조 아래 디지털TV 보급 통계 자료를 매달 공개키로 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