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특수, 주5일 근무제 도입 등의 호재에 힘입어 올 2.4 분기 국내 여행업계는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25일 한국관광연구원이 209개 관광사업체를 대상으로 올 2.4분기 경기 전망을 설문 조사한 결과 매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164, 전분기 대비 매출 성장률은 13.9%로 각각 나타났다. 매출 BSI가 100을 넘으면 해당 분기 매출이 전분기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업체가 더 많고 100 아래면 나빠질 것이라 여기는 업체가 더 많음을 뜻한다. 특히 BSI가 150을 넘으면 경기가 활황세를 띨 것으로 예측하는 업체가 많은 것으로 본다. 구체적인 업종별 매출 BSI는 국내 여행업이 175, 국외 여행업 117, 특급호텔 181, 1~3급 호텔 190, 휴양업 100으로 각각 나타났다. 지난 1.4분기 관광산업 매출 BSI는 89로 지난해 1.4분기 57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연구원은 여행 성수기를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 금강산 관광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월드컵 특수 등으로 여행, 호텔 업계의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연구원은 국외 여행업의 경우 월드컵 특수에 따른 영향이 적어 호전 기대가 낮았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