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들이 현재는 경비절감을 위한 설비투자를 하고 있으나 오는 초여름께 부터는 본격적으로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투자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경기의 완만한 회복세 속에 아직 채용을 본격화하고 있지는 않지만 역시 투자의 증대시기에 맞춰 대규모 채용이 뒷따르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24일 기업의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높게 성장하고 있으며 그 이유는 기업들이 자동차와 소매업체들을 중심으로 줄어든재고를 채우기 위해 주문을 대거 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 과정을 거쳐 초여름부터는 본격적으로 기업의 투자가 일게 될 것이며 뒤이어 대규모 채용현상이 생기면서 경기회복이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밝혔다. 월가의 많은 전문가들은 현 분기 부터 기업들의 투자가 늘어나기 시작할 것으로보고 있다. 그러나 기업경영인들은 경제분석가들의 생각하고 있는 것 만큼 빠른 속도로 투자가 늘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미시간제조기술센터의 대니얼 루리아 소장은 대기업들은 지난 1990년대에 엄청난 투자를 이미 했으며 기존의 시설을 최대한도로 활용해 매출증가 결실을 보게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소기업들의 경우 1990년대에 대기업 만큼 투자를 하지는 않았으나판매가 증가추세를 안정적으로 보일 때 까지 적극적인 투자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말했다. 이와 관련 이코노미 닷 컴의 수석이코노미스트 마크 잔디는 기업투자가 기본적으로 바닥을 친 것은 사실이나 아직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