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 청소년이 즐겨 먹는 햄버거에서 구토와설사를 유발하는 식중독 원인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최근 7개 패스트푸드업체의 서울시내 21개 매장에서 판매되는 햄버거를 대상으로 안전성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균이 검출된 매장은 롯데리아 2개점(광장.양재점), 파파이스 2개점(영등포.역삼점), BBQ 1개점(역삼점), KFC 1개점(충무로점) 등 모두 6개 매장이다.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된 제품은 `불갈비버거'(롯데리아), `치킨휠라버거'(파파이스), `치즈버거'(BBQ), `징거버거'(KFC) 등 야채가 많이 들어 있는 제품이었다. 햄버거는 야채 샐러드 등 내용물을 각 매장에서 별도로 조리하는데 이 과정에서다양한 경로를 통해 식중독 원인균이 유입될 수 있다고 소보원은 설명했다. 현행 식품공전에는 햄버거 등 도시락류에서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장염비브리오균 등의 미생물이 검출돼서는 안된다고 명시돼 있다. 소보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청에 햄버거 매장의 위생 관리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도록 건의하는 한편 어린이가 즐겨먹는 식품의 안전성 조사를 계속 실시할 방침이라고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