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금융청과 증권거래감시위원회는 5월초 연휴가 끝나는대로 도쿄(東京)와 오사카(大阪) 증권거래소에 대해 입회검사를 실시한다고 닛케이(日經)가 24일 보도했다. 옛 대장성 시절을 포함해 일본 금융당국이 증권거래소에 대한 검사에 나서기는31년만이다. 금융청과 증권거래감시위원회는 주식매매와 결제 등 복잡해진 컴퓨터시스템의 관리상태와 재무내용을 조사할 예정. 도쿄와 오사카 증권거래소가 지난해 주식회사로 바뀐 후 첫번째 결산이 금년 3월에 끝난 것을 계기로 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이는 증권시장을 효율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증권회사뿐만 아니라 거래소의 운영도 감시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 미즈호 파이낸셜그룹에서 발생한 대규모 시스템 장애사고 등에 비추어 증권시장의 심장부인 거래소 시스템의 장애발생시 대응태세 등을 중점적으로 체크할 것으로예상된다. 또 오사카 증권거래소가 관련 회사의 운영을 둘러싸고 전직 간부를 고발하는 등자금관리와 관련된 사고도 발생하고 있어 거래소의 재무상태도 체크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