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미국의 반도체생산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기업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것으로 전망됐다. S&P는 23일 마이크론이 하이닉스반도체와 메모리부문 인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뒤 마이크론의 신용등급인 'BB '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렸다. S&P의 브루스 하이먼 애널리스트는 "이번 계약이 실현될 경우 마이크론은 삼성전자를 제치고 세계최대의 메모리반도체 생산업체가 되지만 인수작업은 마이크론에 있어 적지 않은 시간적, 물질적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마이크론이 인수하게 될 하이닉스의 7개 공장도 향후 엄청난 설비투자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S&P는 또 이번 조치는 최근 반도체업계의 유동성과 함께 지난 2월말 현재 4억6천만달러의 부채와 15억달러의 유동성 등 마이크론의 재정상황도 함께 감안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S&P의 조치로 이날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의 주가는 정규장을 전날보다 1.15달러(4.89%)나 급락한 29.39달러에 마쳐 하루만에 3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전날 마이크론은 MOU 체결 소식 및 모건스탠리 증권의 투자등급 및 목표주가 상향조정으로 급등세를 기록했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