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R&D)에 적극적인 기업이 성장성이나 수익성,누적 주가수익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대 조성표 교수는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에 상장된 1백90개 업체의 R&D 투자 현황과 수익성 등 실적을 비교 분석한 결과 "매출액 가운데 R&D투자액의 비율인 연구개발집약도가 높을수록 영업실적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개발집약도가 높은 상위 33% 업체의 지난 2000년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최고 15.76%였던 데 비해 중위 34% 업체는 최고 11.19%,하위 33% 업체는 최고 6.74%를 각각 기록했다. 같은해의 매출액 성장률에서도 연구개발집약도 상위업체가 최고 2백91%를 기록한 반면 중위 업체는 최고 1백27.1%,하위 업체는 최고 28.2%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 2000년을 기준으로 이번 조사대상 기업 가운데 하이닉스반도체가 가장 높은 9.17%의 연구개발 집약도를 보였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