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일렉트릭(GE), 모토로라, 포드자동차 등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최근 유럽연합(EU)이 검토하고 있는 무역제재 대상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상무부의 린다 로제트 대변인은 22일 "벨기에 소재 미 상공회의소 EU위원회가 작성한 리스트에 따르면 이들 업체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나이키, 리복,알코아, 듀퐁 등도 대상이 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고 밝혔다. 미 상공회의소 자료에 따르면 현재 유럽에서 사업중인 미국기업은 이들을 포함해 모두 130개가 넘는 것으로 조사돼 EU의 보복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타격이 적지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기업의 이익을 대표하고 있는 국제비즈니스협회(CIB)의 티모시 딜 선임 부회장은 "EU가 관세부과를 실행할 경우 미국에 있어서는 정치적. 경제적으로 심각한타격이 된다"며 "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불편한 기후가 형성될 것으로 우려된다"고말했다. 한편 EU는 지난달 미국이 수입철강에 대해 고율관세를 부과하자 미국산 신발,의류, 철강 등 광범위한 품목을 대상으로 최고 100%, 총 3억5천500만달러의 관세를부과하기로 했다. EU 회원국들은 오는 6월10일 룩셈부르크에서 외무장관 회의를 열어 대미 보복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며 EU 집행위는 이때까지 이 조치에 대한 지지를 끌어내기위한 캠페인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네바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