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 항공사들이 지난해 9.11테러사태 이후여객수요 회복을 위해 운임을 계속 내리면서 항공운임이 1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간것으로 조사됐다. 22일 미국항공운송협회(ATA)에 따르면 지난달 메이저 항공사들의 국내선 편도운임은 평균 124.93달러로 지난해 같은달의 143.88달러에 비해 13%나 하락한 것으로나타났다. 이코노미클라스의 경우 13% 하락한 113.19달러였으며 퍼스트클래스와 비즈니스클래스의 경우 평균 14% 하락한 220.84달러였다. 또 올들어 평균 항공운임은 125.52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4%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ATA의 마이클 와스컴 대변인은 "항공운임은 최근 몇년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하고있다"며 "현재로서는 여름철 성수기에 레저여행객이 늘어나 매출이 예년수준으로 회복하기를 바랄뿐"이라고 말했다. 이 조사는 미국의 9개 메이저 항공사들이 제시하는 편도 1천마일의 운임을 기준으로 하며 세금을 제외한 것이다. 한편 최근 미국의 주요 항공사들은 낮은 운임으로 인해 지난 1.4분기에 총 25억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냈다고 밝혔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