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분기 채권 디폴트 규모가 역대 최고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무디스에 따르면 지난 1.4분기동안 47개 채권발행사가 디폴트를 선언했으며 그 규모는 340억달러로 분기별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채권 디폴트규모는 292억달러였으며 부도를 낸 채권 발행사는 모두 55개사였다. 그러나 3월 중 투자부적격 채권(정크본드)의 부도율은 2개월째 하락, 10.3%를나타냈다. 무디스는 앞서 올해 말께 정크본드의 부도율이 7.4%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또한 평균 부도규모는 7억2천200만달러로 집계된 데 반해 전체 부도사례 가운데중간수준의 부도규모는 2억6천200만달러로 평균 디폴트액수보다 훨씬 낮아 대형 부도가 많았음을 반영했다. 무디스의 데이비드 해밀턴 디폴트 연구소장은 "최근 들어 실제 디폴트보다는 디폴트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는 디폴트규모가 커지는 데다일부 유명기업들의 디폴트를 선언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