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의 프랑스 현지법인 근로자들이 최근의 파업사태를 마무리하고 사업장으로 복귀했다고 프랑스의 유력 경제지인 라트리뷴이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프랑스 모젤지역의 대우전자 현지법인 파멕공장 근로자들이 지난주말경영진과의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침으로써 1주일 이상의 파업을 마치고 모두 사업장에 돌아갔다고 전했다. 파멕 공장 노동자들은 이달초부터 대우측의 구조조정계획에 포함된 해고노동자 보상문제를 둘러싸고 파업을 진행했으며 노조총동맹(CFDT)을 비롯해 CGT, CFTC, CO등 프랑스의 주요 노동단체들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의 구조조정계획에 포함된 해고노동자수는 당초 120명이었으나 26명이 자발적으로 사직하겠다고 밝혀 94명으로 줄어들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파멕 공장에서는 지난해말에도 직원들이 시위를 벌여 가동차질을 겪은바 있다. 한편 대우전자의 프랑스 법인은 파멕공장을 비롯해 몽생마르탱, 빌리에 라몽타뉴 등 3개지역에 전자레인지, TV 수상기 등을 생산하는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대우사태 이후 경영난이 심화돼 최근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 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