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반도체 생산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버지니아주 매너새스에 위치한 일본 도시바의 도미니온 세미컨덕터 공장을 인수한다고 22일 공식 발표했다. 마이크론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도미니언공장의 자산인수를 위해 현금 2억5천만달러를 비롯해 자사의 보통주 150만주를 도시바에 지급키로 했다고밝혔다. 도미니언 공장은 당초 일본 도시바와 IBM이 합작투자 형식으로 건설한 곳으로지난 97년에 양산체제에 돌입했으며 지난 2000년 도시바가 IBM의 지분을 모두 인수했었다. 이 공장은 현재 1천여명의 근로자를 고용한 상태다. 마이크론의 스티브 애플턴 회장 겸 최고격영책임자(CEO)는 "향후 시장상황을 고려해 구체적인 생산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도미니언공장의 D램 생산라인과 우리의 고효율 생산모델을 접목할 경우 웨이퍼당 생산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턴 사장은 또 "0.13미크론 공정기술을 가능한한 빠른 시일내에 도미니온 공장으로 이전할 계획"이라며 "현재로서는 올해말까지 이전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