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삼공사(사장 안정호)는 시중에 직판되거나위탁판매하는 홍삼제품 가운데 경쟁력없는 제품들을 대폭 정리하기로 했다. 23일 인삼공사에 따르면 공사가 대리점을 통해 직접 판매하는 118개 제품 가운데 면세점용 4개 제품을 없애기로 했다. 또 민간에 위탁 판매하는 31개 제품 가운데 생산량에 비해 인력 투입률이 높거나 연간 판매량이 1일 생산량 이하로 부진한 12개 제품을 정비, 19개 제품으로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고려홍삼판매에서 위탁판매되던 홍삼보배원, 홍삼비력 등 8개 품목과 ㈜대한홍삼의 일품 홍삼액, 홍삼 키토산 등 4개 품목이 재료품 소진이 끝나면 판매가 중단된다. 이처럼 제품 수를 정비하게 된 데는 최근들어 매출이 급증하면서 현 고려인삼창의 제조라인을 모두 가동해도 제품 수요를 맞추기 어렵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삼공사 관계자는 "위탁업체의 품목수가 너무 많아 작업 효율성이 떨어지는 데다 최근 매출 급증으로 제조시설의 과부하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핵심 제품위주로 영업 전략을 바꿔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윤석이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