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가 신용카드사와 손잡고 주유 고객을 대상으로 현금할인 서비스 경쟁을 벌이고 있다. SK(주)는 22일 국민카드와 제휴를 맺고 'SK엔크린보너스 국민카드'를 발급한다고 밝혔다. 고객이 SK주유소에서 이 카드로 결제하면 ℓ당 40원씩 할인받고 'OK캐쉬백포인트' 0.5%씩을 적립받을 수 있어 모두 46.5원의 할인효과가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에 앞서 LG칼텍스정유는 국민카드 및 LG카드와 손잡고 ℓ당 35원을,S-Oil은 하나비자카드,국민아이윈카드와 제휴해 ℓ당 40원을 할인해준다. 현대정유도 현대카드를 사용하는 고객에게는 ℓ당 40원을 깎아주고 주유시 1천만원을 보상받을 수 있는 교통상해보험을 무료로 가입해준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고객에게 할인해주는 부분은 대부분 카드사들이 비용을 부담하기로 돼 있다"며 "정유업체 입장에서는 큰 비용부담 없이 싼 값에 휘발유를 제공할 수 있어 카드사와의 제휴마케팅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