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캐피털들이 중국내 합작벤처캐피털 설립,전략적 제휴를 통한 투자대상기업 발굴 등의 방식으로 중국시장 진출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한솔창업투자(대표 이종윤)는 중국 CITIC그룹(회장 왕준),국내 한빛증권(대표 이팔성)과 공동으로 CITIC퓨처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중신미래투자관리유한공사)를 내달중 상하이에 설립키로 하고 23일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초기 자본금 15억원으로 출범하는 이 회사는 CITIC그룹이 50% 출자하고 한솔창투와 한빛증권이 각각 20.8%씩 지분을 갖는다. 이 회사의 대표는 한솔창투 김광복 파트너가 맡는다. 한솔창투 관계자는 "6월말까지 2천5백만달러를 한국과 중국에서 조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라며 "펀드구성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펀드중 30%는 한국기업의 중국현지법인에,30%는 중국내 우량기업에 각각 투자하고 나머지 40%는 후속투자용으로 사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KTB네트워크는 최근 중국 베이징대학 과학기술원(PKUSP)과 중국시장 진출지원 및 동반투자를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 KTB네트워크는 중국 벤처기업에 대해 우선 일차적으로 1백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고 추후 투자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산은캐피탈도 지난주에 중국 칭화대학 투자회사인 칭화흥업투자관리유한공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투자업체 공동발굴 △정보교류 △합작회사 설립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무한투자는 하반기중 중국 베이징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1백억∼2백억원 규모의 전용펀드도 만들 예정이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