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3월 무역흑자가 예상보다 많은 1조6백억엔(81억달러)을 기록했다고 재무성이 22일 발표했다. 일본의 무역흑자가 예상보다 더 늘어난 것은 미국주도로 세계경제가 회복되면서3개월 연속 일본의 수입은 줄어든 대신 수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일본의 2월 무역흑자(확정치)는 6천760억엔이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당초 일본의 3월 무역흑자를 8천250억엔 정도로 예상했었다. 일본의 3월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2.4% 늘어난 반면 수입은 8% 줄었다. 일본은 기록적인 실업률과 임금하락에 따른 내수침체로 혼다자동차 등 주요 수출업체들이 18개월 동안 극심한 경기침체를 겪어왔다. 일본은 경제의 10%를 수출에 의존하고 있으며 중국과 같은 값싼 상품제조국들과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정도의 수출증가로 지속적인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것으로 보인다. 다이와(大和)연구소의 수석연구원인 오카노 스스무씨는 "미국의 경기회복이 수출에 도움이 되겠지만 그것만으로 급격한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 "경기회복은 완만하고 그나마 내년초까지만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혼다자동차가 이번주 발표할 4.4분기 수익보고에서 엔화약세에따른 환차익과 수익성 높은 모델의 미국 판매증가에 힘입어 기록적인 이익을 올릴것으로 내다봤다. (도쿄 블룸버그=연합뉴스)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