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전자 등 주요 산업체 노동자로구성된 독일 최대 산별 노조인 금속노조(IG 메탈)가 임금 협상 실패를 이유로 전국적인 총파업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고 21일 경고했다. IG 메탈과 독일 경영자 총협회는 앞서 지난 19일 임금협상에 들어갔지만 경영자측이 앞으로 15개월동안 3.3%(연간 3.25%) 인상을 제시한데 비해 노동자측이 4%를주장, 협상이 결렬됐다. 노동자측은 지난해 임금인상폭이 2.1%에 그치는 등 최근 몇년동안 임금 인상률이 인플레율에도 못미쳤다면서 지난 2000년 임금 인상분인 3% 이상의 임금 인상을요구하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고율의 임금 인상이 경기회복을 지연시킬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노동자들에게 즉각 임금 협상 테이블로 돌아갈 것을 촉구하고 있지만 유에르겐 페테르스 IG 메탈 부의장은 21일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너'지와의 인터뷰에서 "아무 것도이번 과정을 중단시킬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소규모 사업장에 집중됐던 과거 노동자 시위와는 달리 이번에는 새롭고 유연한 시위 전략을 통해 다임러크라이슬러나 포르셰 등 대규모 사업장의 파업을 유도할 것이라고 밝히고, 노동자들이 작업중단과 평상 근무를 병행해 나가게될 것이라고말했다. 주요 산업체 노조 지도자들은 23일 회동, 주요 도시내 사업장들의 총파업 참가여부 투표에 들어가며 파업이 결정되면 다음달 6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게된다. 파업이 결정되면 독일은 6년대 최대 규모의 파업사태를 맞게된다. 올 가을 총리 경선 상대인 에드문트 슈토이버로부터 경제정책을 비난받고 있는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는 독일 경제가 이제 막 침체기에서 벋어나 실업률도 10%로안정세를 찾고 있다면서 노.사 양측이 경제 "회복의 싹을 밟지 말 것"을 촉구했다. 디에테르 훈트 독일 경영자총협회 회장은 21일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IG메탈 측의 행동은 무책임한 것"이라면서 즉각 협상 테이블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베를린.프랑크푸르트 AP.AFP=연합뉴스)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