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와 카르푸 등 국제적 체인망을 가진 대형 소매그룹이 중국기업에 해외시장 판매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21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국제 체인 소매업체들이 작년에 중국 전체 수출의 11%에 달하는 300억달러 규모의 중국상품을 구입했다고 밝히고, 국가경제무역위원회 관계자의 말을인용해 "외국 소매 체인 그룹에 중국산 상품을 직접 공급하는 것이 국제시장 진입에주요 통로가 됐다"고 전했다. 이런 현상은 중국 기업들의 수출 증가율이 2000년 27.8%에서 작년에 6.8%로 급락한 뒤 이전의 성장 탄력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세계 최대의 소매업체인 미국 월마트는 작년에 선천(深+土변에川)에 국제 구매센터를 세우기로 결정했으며 프랑스의 카르푸는 11개 도시에 구매사무소를 열어 중국을 아시아 최대의 구매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카르푸 중국 구매사무소 매니저 장이광은 "중국산 상품의 질과 가격이 이미 국제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신화통신은 세계 500대 다국적 소매그룹의 총 구매액 1조5천억달러 중 중국기업의 납품규모는 2%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당국이 중국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상품검사와 방역, 대출, 세제 등의 분야에 초점을 맞춰 중국기업과 외국 소매체인그룹간의 접촉을 늘리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eomn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