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인 수파차이 파닛차팟 전 태국 상무장관은 중국이 향후 50년 이내에 세계 2-3위 경제대국 반열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오는 9월 총장에 오르는 파닛차팟은 최근 태국 방콕의 한 국영 TV방송과 인터뷰에서 "중국의 WTO 가입은 과거 자신들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했던 역량을 되찾는데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파닛차팟은 중국경제의 강력한 부상은 세계 경제에 큰 변화를 불러 일으킬 것이라며 특히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에게는 결코 악재가 될 수 없다고 진단했다. 파닛차팟은 "동남아시아 지역은 현재 중국과의 교역과 투자면에서 교류가 활발하지만 향후에는 이를 더욱 확대해야 할 것"이라면서 "동남아국가들은 중국경제의급부상을 기회로 인식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WTO 가입을 통해서 경제, 법률, 행정 등의 부문에서 개혁을가속화 할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주었다면서 "WTO 가입은 중국이 국제무역 규칙을 준수하고 세계 경제와 조화를 꾀하겠다는 것을 의미하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이상민특파원 sm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