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승하고 있는 유가는 유로 통화권 경제에 최대의 위협이 될 것이라고 유럽중앙은행(ECB)의 에우제니오 도밍고 솔란스 이사가 21일 밝혔다. 도밍고 솔란스 이사는 이날 '반구아르디아'지와의 회견을 통해 "유가상승이 유로권의 경제성장과 인플레 통제력 유지에 최대의 위협"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런 위협은 우리의 통제권 밖에 있는 외부적 변수로 현실화 될것인지는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ECB는 "올해 말께 유럽경제가 2∼2.5%의 잠재 성장력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고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오트마르 이싱 ECB 수석 경제학자는 이와관련, 유가가 안정되는 한 유로권의 인플레는 2.4분기에 2.0% 이하로 낮춰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CB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연 2.0% 이하로 억제되는 것을 물가안정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싱은 또 유로를 채택한 12개국이 현재의 고유가 상황을 극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으나 석유처럼 중요한 물품의 가격 급등은 일시적이나마 경제에 충격을 주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밍고 솔란스 이사는 ECB가 유로권 경제에서 새롭게 시작된 성장이 "국내 수요에 기초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수출은 중요도에서 그 다음 순위인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기회복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가용소득 증가와 이에 따른 수요증가가나타날 수 있도록 물가를 낮게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 AFP=연합뉴스) eomn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