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배가 대만에서 큰 인기를 끌어 수출 전망이 밝은 것으로 평가됐다. 순천대는 22일 "순천대 영농교육원의 주선으로 지난 1월 10일 나주 금천농협에서 생산한 배 1천890박스(12.6t.2만4천여 달러)를 대만에 수출한 결과 1주일만에 모두 매진돼 오는 11-12월에 200t을 추가 수출키로 대만측과 협약서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은 순천대 회의실에서 수출입을 알선한 허상만 순천대 총장과 대만 농훈협회 린진홍(林錦洪)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기업(전남도 투자기업)과 대만 영부보기업유한공사(永富寶企業有限公司)간에 체결됐다. 대만측은 "나주배는 당도가 높고 맛이 좋아 현지에서 인기를 끌어 계속 수입량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며 "대만 소비자들에게 계속 사랑 받을 수 있도록 고품질 유지에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순천대측은 "나주배가 수출된 것은 92년 8월 대만과의 외교관계 단절로 농산물 수출이 중단된 뒤 처음"이라며 "이는 순천대와 대만의 농협중앙회 격인 농훈협회(農訓協會)가 97년부터 상호교류협정서 교환과 농업교류를 통해 우의를 다져 왔기때문에 가능했다" 말했다. (순천=연합뉴스) 최은형 기자 ohcho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