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IT(정보기술)산업 수출액은 전년동월 대비 4.7% 증가한 38억3천만달러를 기록, 올들어 처음으로 전년대비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21일 정보통신부가 밝혔다. 반면 3월 IT산업 수입액은 전년동월 대비 6.6% 감소한 24억5천만달러로 집계돼IT산업 무역수지는 13억8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 전체산업 무역수지 흑자 14억3천만달러의 95.2%를 차지했다. 정통부는 이처럼 IT수출이 증가한 것은 통신기기 특히 휴대폰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LCD(액정화면) 모니터의 수출가격 상승세가 3월에도 지속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1.4분기 IT산업 수출액은 반도체를 포함할 경우 반도체 가격하락으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6.5% 감소한 102억달러이고 반도체를 제외할 경우 전년동기 대비 7.2% 증가한 65억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IT부문별 수출액은 ▲통신기기 26억8천만달러(전년동기 대비 18.8% 증가) ▲정보기기 22억9천만달러(1% 증가) ▲방송기기 2억3천만달러(27.3% 증가) ▲반도체 및부품 50억4천만달러(19.3% 감소)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휴대폰과 LCD모니터가 각각 전년 동기대비 각각 29.6%, 89.0%의 증가율을기록,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주요 수출국으로는 미국(25억6천만달러, 전년동기 대비 21.9%감소), 중국(9억6천만달러, 64.3%증가), 홍콩(9억5천만달러, 17.3%증가), 대만(8억5천만달러, 15.3%증가), 일본(8억천만달러, 32.7%감소) 순이었다. 정통부는 최근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경제의 조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어 4월 이후에는 통신기기, 정보기기,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LCD 가격의 상승세와 더불어 휴대폰의 중국 특수 등은 IT산업 수출 전망을밝게 해 주고 있으며 월드컵 개최에 따른 국가 이미지 제고 효과를 수출 마케팅으로연계할 경우 IT산업 수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정통부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