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TT는 19일 기존의 고정 전화망에서 탈피해 인터넷 기술을 이용한 IP(인터넷 프로토클)망으로 전환하고 고속 대용량(브로드밴드) 서비스를 확충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향후 3개년 경영 계획을 발표했다. NTT는 이를 위해 고정 전화망에 대한 신규 투자를 원칙적으로 중지하고 공중전화, 무선 호출기, PHS(휴대전화 서비스 일종) 등 채산성이 낮은 사업은 대폭 축소하거나 재검토하는 등 경영 방침을 양적 확대에서 효율 중시로 전환키로 했다. 이 같은 방침은 앞으로 브로드밴드 정액 서비스 확충으로 IP 기술을 이용한 음성 통신이 본격화할 경우 종래의 고정 전화 시장은 축소가 가속화될 수 밖에 없다는판단 등에 따른 것이다. NTT는 대신 광섬유 통신 등 브로드밴드 서비스 확충에 주력하고 신규 서비스의간판 상품으로 이용자가 집 밖에서도 고속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무선 LAN 사업에참여키로 했다. 휴대전화의 보급으로 존재가치가 희박해지고 있는 공중전화 등은 축소하거나 투자를 중지키로 했다. 팩스와 전자 메일 보급으로 이용자가 줄어든 텔렉스는 연내에 서비스를 중단할방침이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 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