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은 한국 공군의 차기 전투기(F-X)로 선정된 미 보잉의 F-15K에 자사의 F-110-GE-129 엔진 88대를 3억4천만달러(한화 약 4천420억원)에 공급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GE는 한국 공군과의 차기 전투기 사업 계약 내역이 이같은 공급액에 따라 전투기 장착용 엔진 80대와 여분 8대를 오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시내티 교외에서 생산되는 GE의 전투기용 엔진은 미 공군이 지난 1984년 처음채택한 이후 지금까지 전세계에 2천700여대가 공급됐다. 앞서 국방부는 차기 전투기로 선정된 F-15K 40대에 장착될 엔진으로 수명주기 비용과 엔진성능 등을 평가한 결과 GE의 F-110-GE-129가 프랫 앤 휘트니(P&W)의 F-100-PW-229를 누르고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에번데일 AP=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