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시 푸둥(浦東)구 입주 업체 약 100개사가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거 홍콩의 고급 인재 사냥에 나섰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19일 푸둥 지역 기업들이 내달 4-5일홍콩 컨벤션.전시센터에서 푸둥 커리어(Career) 엑스포를 열어 관리자 및 전문 인력700여명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취업 박람회를 주관하는 BMI 이노베이션은 중국 회사들이 기업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홍콩의 고급 인력 채용을 원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에 따라 18일 기록적인 7%대 실업률을 기록한 홍콩 주민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18-19일 홍콩의 신문과 방송들은 일제히 1.4분기의 실업률이 7%대에 도달했다고보도하며 정부에 대책을 촉구했다. BMI의 로 와흐 와이 회장은 "상하이에는 중국 기업 뿐 아니라 현지 진출한 세계각국의 기업들도 홍콩의 인재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하고 일본계 기업들도약100명의 홍콩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콩=연합뉴스) 홍덕화특파원 duck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