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 파운드리업계의 매출액이 오는 2010년까지 4배로 성장할 것이라고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인 대만 TSMC가 18일 전망했다. TSMC 케네스 킨 마케팅담당 부사장은 "파운드리 산업의 성장 속도가 반도체 산업 전반의 평균 성장 속도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파운드리 업계의 매출액이 오는 2010년까지 4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킨 부사장은 이어 이같은 성장전망이 현실화 된다면 현재 100만달러 규모인 세계 반도체 파운드리 업계의 매출액은 오는 2010년께 45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종합전자부품업체(IDM)들의 반도체(IC) 아웃소싱이 확대되는 추세인 데다 시스템온칩(SOC) 등의 신기술 개발로 파운드리업계의 수익이 호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소한의 생산 설비 만을 운영하거나 아예 아웃소싱에만 의존하는 IDM 업체들의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같은 추세에 힘입어 파운드리 업계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킨은 이어 TSMC는 ST마이크로, 필립스 등과 함께 0.09미크론 에칭 프로세스를 활용한 SOC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오는 4.4분기부터 SOC반도체 주문 및 생산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콩=연합뉴스) 홍덕화특파원 duckhwa@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