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정부가 한국에서 수입하는 시멘트에 대해고율의 반덤핑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대만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타이완시멘트를 비롯해, 아시아시멘트, 럭키시멘트, 싱타시멘트 등 국내 주요업체들의 요청에 의해 한국과 필리핀에서 수입하는 '포틀랜드시멘트' 2종 제품에 대한 덤핑조사를 실시, 최근 완료했다. 재무부는 조사결과를 조만간 경제부에 통보할 예정이며 경제부는 자국산업에 대한 피해여부를 판단한뒤 피해가 인정될 경우 빠르면 오는 6월초부터 이들 수입품에대해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반덤핑 관세율은 한국산의 경우 110.99%에서 최고 126.81%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필리핀산은 이보다 낮은 42-104.48%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재무부가 실시한 덤핑조사 대상에는 한국의 쌍용시멘트, 동양시멘트, 라파즈한라시멘트와 필리핀의 올슨스시멘트, 아포시멘트, 리잘시멘트, 솔리드 시멘트 등이 포함됐다. 한편 지난해 7월부터 해당조사를 실시한 대만 재무부는 지난 1월 최종 조사작업이 완전히 마무리될 때까지는 임시 반덤핑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힌바 있다. (홍콩=연합뉴스) 홍덕화 특파원 duckhwa@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