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東芝)는 메모리반도체 등 반도체의 시황이 회복됨에 따라 4월말부터 시작되는 황금연휴중 국내 반도체공장 4개를 거의 풀가동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4월27일부터 5월6일까지 열흘간은 9-10일 조업하는 한편 인력을 줄이는 대신 제조라인 2개중 1개의 가동을 중단했던 요카이치(四日)(미에縣) 공장의 생산도 재개, 불황타개책으로 채택했던 워크 셰어링도 종료키로 했다. 대형 전기업체가 워크 셰어링을 종료한 것은 히타치(日立)제작소에 이어 도시바가 2번째다. 지난해 황금연휴때는 4개공장의 조업일수가 3-4일에 불과했었다. 반도체 출하액면에서 일본 최대의 메이커인 도시바의 이번 결정은 정보기술(IT)산업의 불황이 바닥을 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기타큐슈(北九州)공장과 요카이치공장은 휴무없이 조업하며 히메지(姬路)공장은9일간 조업한다. 오이타(大分)공장은 3일간의 법정점검을 받기로 결정돼 6일간 조업키로 했으나오이타공장도 법정점검만 아니었다면 "9일간 조업할 예정이었다"고 홍보실은 설명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