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센터는 18일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가 6월 이후로 늦춰지고 올 한해 인상폭도 1∼1.25%포인트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미 금리 조기인상론이 힘을 잃고 있으며 그린스펀 미 연준의장도 지난 17일 의회 증언을 통해 금리인상을 서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이는 2분기부터 최종수요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우려되는 반면 인플레이션 압력은 미미한 수준이고 IT부문의 과잉투자 후유증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아 민간부문투자증대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국제금융센터는 진단했다. 또 그동안 경제침체 속에서도 민간소비가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해 온 것이 향후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데다 유가상승, 가계자산 감소, 가계부채 증가 등이 경기회복 전망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주요 투자은행들이 2분기 GDP(국내총생산) 증가율이 저분기대비 1∼2%포인트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점도 금리 인상이 조기에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전망에 힘을 보탠다고 분석했다. 국제금융센터는 미국의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면 경기는 회복세가 둔화되긴 하더라도 2분기 이후에도 성장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채권시장에서 장.단기 금리가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