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중인 마크 베일 호주 통상장관은 18일 "한국으로 오고 있는 생우는 현재 없으며 다만 앞으로 못 올 이유는 없다"고 말해 생우 수출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베일 장관은 이날 오후 호주대사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생우 수출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검역 등 문제에 대해서는 양국 업계가 평가중"이라며 "일반론으로 얘기할 경우 검역기준만 충족되면 생우 교역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 "현대자동차가 호주에 도착할 때 호주의 노동자들이 항구에서 막는 일은 없다"면서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아울러 "호주의 자동차 수입관세가 15%인데 비해 한국의 쇠고기 수입관세는 40%"라며 "관세체계를 상호 발전을 이룰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농산물에 대해 "한국 정부와 계속 논의중"이라고 밝힌뒤 "농산물만 공산품이나 서비스 부문과 달리 별도의 대우를 해 줄 이유는 없으며 특정분야를 제외한 채논의를 진행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황두연 통상교섭본부장과 가진 제2차 한.호 각료급경제통상공동위원회와관련, "지역협력을 강화하고 세계무역기구(WTO) 뉴라운드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차원의 철강문제 논의 등에서 상호협력키로 했다"고 소개했다. 베일 장관은 미국의 철강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에 대해서는 "한국과 매우 유사한 입장"이라며 "지난 7년간 WTO에서 미국의 세이프가드에 대한 제소가 6건있었는데 모두 미국이 패소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