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3월말까지 해외 선박 수주량이 전년 동기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선박 수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0% 감소한 91만7천CGT(보정총톤수)로 집계됐다. 산자부는 그러나 지난해 4·4분기(75만4천CGT)에 비해선 21.6% 증가,점차 회복 국면에 접어드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지난달 수주량은 66만7천CGT로 작년 3월에 비해 79.8%나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수출은 선박 인도가 집중된 작년 동기(31억7천만달러)보다 24.3% 감소한 24억달러에 그쳤으나 전분기보다는 4.3% 증가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2·4분기 이후 선박 수출이 분기별로 25억달러 안팎에 달할 전망"이라며 "올 전체로는 작년(97억1천만달러)보다 1.4% 증가한 98억5천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