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武田)약품 등 일본 주요 제약회사들이 연구개발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다. 18일 일본 업계에 따르면 15개 주요 일본제약회사의 2002년도 연구개발예산은 전년대비 10% 이상 증가, 6천400억엔을 넘어설 전망이다. 업계 재편을 통해 덩치를 키운 유럽과 미국 제약업체의 공세강화에 맞서기 위해 인간유전자정보(게놈) 관련 연구개발과 미국. 유럽에서의 임상시험강화에 투자를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다케다, 산쿄(三共), 다나베(田邊)제약 등이 연구개발투자를 전년대비 10% 정도 늘리는 것을 비롯, 교와(協和)발효와 스미토모(住友)제약은 전년대비 15% 늘리는 등 주요 15개사 가운데 14개사가 연구개발투자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 제약전문이 아닌 회사중에서는 일본담배산업이 연구개발투자를 다소 줄일 계획이지만 기린맥주는 20% 가까이 늘릴 계획이다. 각사 모두 게놈관련 연구에 치중할 계획이며 유전자정보를 토대로 신약개발을 서두른다는 방침. 산쿄는 연구개발비의 10% 정도를 게놈신약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며 야마노우치(山內)제약은 게놈관련 신약개발에 앞으로 5년간 500억엔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