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원 이상은 가져야 부자라고 할 수 있지만 평생 벌어도 10억원 이상 벌기는 힘들 것이다' 동국제강이 최근 임직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평범한 샐러리맨들은 거의 모두 부자가 되기를 원하고 나름대로 부자의 금전적 기준을 설정해 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현실적으로 스스로 설정해 놓은 부자의 기준을 충족하기 쉽지 않다는 비관적 생각을 갖고 있었다. `당신은 부자가 되기를 원하냐'는 질문에 98명이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얼마를 가져야 부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25명이 `20억원 이상'이라고 답해 가장많았다. 다음으로는 `10억원 이상-20억원 미만'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22명으로, 절반에가까운(47명) 응답자가 10억원 이상을 부자의 금전적 기준으로 삼고 있었다. 그러나 `평생 벌 수 있는 돈은 얼마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35명이 `1억-3억원'이라고 답하고 `5억-10억원'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30명에 달해 전체 응답자 3분의 2가 10억원 이상 벌기 힘들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어떤 방법으로 돈을 벌고 싶으냐'는 질문에는 `꾸준한 직장생활을 통해'라고답한 응답자가 불과 9명이었던 데 비해 42명이 `장사 또는 사업성공으로'라고 답해큰 돈을 벌기 위해서는 역시 월급쟁이로는 힘들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한편 `부자란 어떤 사람인가'라는 질문에 `돈은 적지만 자유로운 사람(28명)',`돈이 없어도 베풀고 나눌 줄 아는 사람(22명)'이라고 정의한 응답자가 절반을 차지해 금전적 풍요가 전부는 아니라는 건강한 사고를 엿볼 수 있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