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철강연맹은 작년도 조강생산량이 1억206만t으로 전년대비 4.5% 감소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철강연맹은 일본국내의 공공사업 억제 등으로 철강수요가 줄어든데다 작년말부터 고로사들이 가격안정을 위해 감산을 추진하는 바람에 2년만에 전년 실적을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건축자재로 많이 쓰이는 전로강 생산도 건축자재 수요감소로 전년대비 8% 감소했으며 고로사의 전로강 생산도 3.1% 줄었다. 강종별로는 H형강이 18.1% 줄어든 것을 비롯, 광폭강판과 아연도강판 등 주력제품 생산이 모두 감소했다. 2002년에도 고로사들은 재고감축을 위해 감산을 계속할 방침이어서 조강생산량은 9천900만t 정도에 그칠 전망이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